청주 서원·제천·옥천서도 내일부터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

접종센터별 하루 600명 가량…백신 수급 따라 일정은 유동적

충북 청주시 서원구와 제천시, 옥천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3곳이 추가 개소돼 도내 접종 진행이 속도를 낸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서원 청주체육관, 제천체육관, 옥천체육센터에 설치한 접종센터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75세 이상 일반인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지난 1일 문을 연 청주 상당(상당구청스포츠센터)·충주(충주체육관)·음성(음성실내체육관) 접종센터와 추가 개소 센터 3곳에서 접종할 화이자 백신 1만8천720분이 전날 배송 완료돼 접종 준비를 모두 마쳤다. 접종센터별로 의사 4명·간호사 8명·행정인력 10명을 배치하고, 하루 600명 안팎을 접종한다.

센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방역당국은 점검반을 통해 백신보관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증 이상반응 환자 발생 시 의사의 응급처치 후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응급체계를 구축해 놨다. 또 해당 시·군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용차량을 지원한다.

이달 22일과 29일 개소 예정인 영동·단양 접종센터, 청주 청원·증평·진천·괴산·보은 접종센터도 사전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14일 보은, 15일 괴산, 16일 증평, 19일 진천, 20일 청주 청원 순으로 최종 모의훈련을 할 예정이다. 구청사 이전 문제 등으로 가장 늦은 5월 중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청주 흥덕 접종센터는 오는 29일 모의훈련을 앞두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인 장애인·노인돌봄종사자, 항공승무원, 병·의원 및 약국 종사자 등은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를 통해 주사를 맞고 있다.

다만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세부일정은 유동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안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집단면역 형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전날까지 4만7천347명이 백신을 맞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