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AACR서 ‘CHK2’ 저해제 전임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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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활용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차세대 표적항암제 ‘PHI-101’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난소암·유방암 항암효능
PHI-101은 차세대 ‘FLT3’ 돌연변이 표적항암제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후보물질 최적화 기술로 발굴했다. 2019년 글로벌 연구기관과 실시한 전임상에서 기존 FLT3 표적항암제에 의한 약물 내성 돌연변이를 모두 억제했다. 동물 대상 항암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다국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의 신약재창출 분석을 통해 ‘CHK2’ 저해제로서 난소암 및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CHK2 저해제로서의 PHI-101의 활성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독 또는 기존 화학요법제제 및 디옥시리보핵산(DNA) 손상복구저해제와의 병용을 통한 난소암과 유방암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다.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총괄개발 사장(CDO)은 “PHI-101은 현재 난소암과 유방암의 특정 환자군에 쓰이는 파프(PARP) 저해제들과 달리,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단독으로도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인다”며 “상업적 가치뿐 아니라 글로벌 항암연구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AML로 다국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재발성 난소암으로도 다기관 항암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분석을 기반으로 한 최적환자군 설정 등을 통해 임상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연구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