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포굿, '리플라'로 탈 플라스틱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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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21년 환경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페트병 투명재질 의무화 등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서 플라스틱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을 감축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촉진하는 등 탈 플라스틱 사회 전환으로 폐기물 부분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19%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탄소중립의 3대 정책방향인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 전환을 뒷받침해 줄 제도적 기반 마련 등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 내 논의내용과 일정을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산업계 의견수렴, 국민대토론회 등을 거쳐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등 각종 국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세계 쓰레기 배출량 0% 지향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다이어트 산업계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에 발맞춰 SK그룹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주제로 올해 첫 SOVAC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50년까지 16조 3천억 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등에서 청정유를 생산하고 청정유에서 수소를 추출해 활용하는 폐기물 수소화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원료를 수급하는 나프타 분해 공정을 개선하고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해 재이용할 계획이다.GS칼텍스, CJ, 대상, 롯데케미칼, 애경유화 등 바이오, 화학기업 10개사도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하고 식물·미생물·효소 등으로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기반으로 대체,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인한 폐플라스틱·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폐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유 기술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납사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플라스틱 재질 물류용 폐기물의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사용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고고챌린지’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도 증가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비닐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951톤으로 11.1% 증가했다.
이에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빨대·종이컵·젓는 막대 사용 금지 등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을 입법 예고했고,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 ‘우리가 해야할 일 1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가지’ 실천을 다짐하는 ‘고고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일상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나 제품을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맞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포장을 버리고 알맹이만 파는 제로웨이스트 매장도 속속 생기고 있다.◆ 터치포굿, 플라스틱 업사이클 ‘리플라 프로젝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가운데 업사이클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의 리플라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터치포굿은 더 많은 일상 생활용품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 위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열쇠고리, 바퀴벌레약통, 줄넘기, 화분 등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적용 가능한 ‘소소한 플라스틱’ 제품을 소비자에게서 선보여 “어 그래! 이걸 굳이 새 플라스틱을 쓸 필요가 없잖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플라스틱 재활용에는 4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째, 산업적인 부분에서 재활용의 대량화로 인한 작은 플라스틱들의 재활용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 둘째, 기술적인 부분에서 재활용의 대용량으로 인해 몇 가지 색상(짙은 밤색과 검정색으로 매우 탁한 색상)의 재료만 가능하고 제품을 제작해도 해당 색상만 가능하다. 셋째, 경제적인 부분에서 소수만 도입할 수 있는 비싼 설비 비용이 문제다. 넷째로 인식의 문제로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소비재로의 재활용 보다 대부분 산업재를 추구하는 것이다.
터치포굿 ‘리플라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재활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기획된 것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 De-centralization을 추구하는 소규모 창작자들의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브랜드 성격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소한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3년부터 플라스틱 업사이클 기술도입과 문화조성에 힘써 왔던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는 최근 들어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의식과 업사이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면서 전국에서 ‘새로운 것’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추진하지만 기존에 터치포굿이 경험해 본 실패사례들인 것을 보며 안타깝다며 터치포굿과 협력할 경우 예정된 실패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플라 프로젝트’ 일명 ‘삽질 그만’ 프로젝트는 소모적 ‘벤치마킹’과 따라하기로 중복되는 생산을 그만하고 협력을 통해 여러 조직이 힘을 합쳐 하나만 만들어서 같이 쓸 경우 많은 비용절감의 기회와 효율성의 기회가 생긴다. 특히 금형 제작과정은 비효율적이고, 환경적이지 못하다. 터치포굿의 많은 실패와 성공 케이스 공유로 전국적으로 여러 도전하는 업체들의 리소스 절약이 가능하다.
리플라 프로젝트가 목표하는 것은 사전에 취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개하는 파트너십으로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강점을 가진 (하지만 플라스틱 업사이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여러 팀들과 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금형 라이브러리를 통해 쓰임이 있는 제품을 고안하고 각 회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해 로고 대신 공동브랜드만을 새겨넣어 누구든 플라스틱 업사이클에 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한다. 협의를 통해 디자인 권한에 따라 특정기간 독점 사용도 가능하다.
리플라 제품의 특징은 재활용 플라스틱의 출생지와 스토리를 알 수 있어 소형으로 구분해서 진행해 원래 플라스틱의 색상과 특징을 그대로 살린 제작이 가능한 반면 기존 재활용 플라스틱은 뭘로 만든건지도 몰라서 불안하고 색도 안 예쁘다는 여론이 많다. 현재 페트병 병뚜껑, 치약 뚜껑 등이 재활용 중이다.
특히, 분리배출 이후 일어나는 재활용 공정들을 직접, 안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비를 교육에 적용하고 있어 교육적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참여해 직접 사용한 플라스틱의 자원순환을 직접 재활용해서 자신이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마을마다 소형 공정기를 갖추어서 작고 빠른 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운영하는 de-centralization에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교육의 경우 이동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목표이다. 차에 싣고 학교 운동장, 아파트로 찾아가 재활용해서 기능적인 제품을 만들고, 전국적으로 터치포굿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재활용 네트워크를 구성해 금형 공유 라이브러리, 소재 공유 라이브러리, 장비 등 시설 공유 라이브러리, 제품 설계 공유 라이브러리, 경험 공유 라이브러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소소한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을 보면, 작은 재활용 블럭들을 조립해서 내 화분을 디자인할 수 있는 특허 취득한 기능성 ‘리플라 블록화분’, 디자인 용품으로 사용되는 리빙박스 ‘리플라 블록박스’, 코로나로 늘어난 배달용기 등으로 제작한 엘리베이터 버튼 비접촉 보조기구 ‘터치프리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단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포함해 산호초 문제에 대해 알리는 ‘산호초 키링’ 등이 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제품으로는 페트병 고리 따개, 스테이플러 대체클립(스타하우스 협력), 마스크 고리 (장민수 협력), 호루라기(세이브 협력),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 피규어, 반려동물 산책 보조도구, 모래놀이 보조도구, 보드게임 말 교구, 제로웨이스트를 도와주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 세트 등이 있다. 소소한 플라스틱 공모전 통해 얻은 아이디어 70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 텀블벅을 통해 펀딩할 예정이다.
◆ ‘버려지는 자원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터치포굿은 현재 기업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기업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리싱크(Re-Sync)’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리싱크(Recycle(재활용)+Synchronization(동기화)) 솔루션은 필연적으로 계속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기업과 기관이 이를 다시 활용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시코르,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작업하며 버리는 사람과 활용하는 사람을 일치시켜 보다 책임감 있고 가치 있는 업사이클이 실현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호주 산불로 피해를 본 코알라 서식지 복구를 위해 코알라 업사이클링 담요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주변에서 쉽게 실천하고 동참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도 진행했다.
업사이클 연구소에서는 산업, 기술,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 연구는 업사이클이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방법을 탐구하고, 현재 재활용되지 않는 자원들의 재활용 방안에 대해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기술 연구 자원으로는 화장품 용기, 립스틱, 건설용 목재, 면세점 선불카드, 기업 봉사 조끼, 컴퓨터 모니터, 아크릴 등을 들 수 있다. 또 버려지는 자원 중 업사이클 가능한 소재들의 정보를 취합하고 신규 업사이클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하는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미현 대표는 “업사이클 제품 제작 등의 기회를 일반에게도 확대해 지역 거점 업사이클 센터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집에서 쓰지 않는 플라스틱 통, 재활용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새로운 용품으로 재탄생시켜주는 체험을 통해 업사이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더불어 탄소중립의 3대 정책방향인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 전환을 뒷받침해 줄 제도적 기반 마련 등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 내 논의내용과 일정을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산업계 의견수렴, 국민대토론회 등을 거쳐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등 각종 국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세계 쓰레기 배출량 0% 지향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다이어트 산업계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에 발맞춰 SK그룹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주제로 올해 첫 SOVAC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50년까지 16조 3천억 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등에서 청정유를 생산하고 청정유에서 수소를 추출해 활용하는 폐기물 수소화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원료를 수급하는 나프타 분해 공정을 개선하고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해 재이용할 계획이다.GS칼텍스, CJ, 대상, 롯데케미칼, 애경유화 등 바이오, 화학기업 10개사도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하고 식물·미생물·효소 등으로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기반으로 대체,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인한 폐플라스틱·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폐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유 기술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납사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플라스틱 재질 물류용 폐기물의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사용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고고챌린지’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도 증가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비닐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951톤으로 11.1% 증가했다.
이에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빨대·종이컵·젓는 막대 사용 금지 등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을 입법 예고했고,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 ‘우리가 해야할 일 1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가지’ 실천을 다짐하는 ‘고고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일상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나 제품을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맞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포장을 버리고 알맹이만 파는 제로웨이스트 매장도 속속 생기고 있다.◆ 터치포굿, 플라스틱 업사이클 ‘리플라 프로젝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가운데 업사이클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의 리플라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터치포굿은 더 많은 일상 생활용품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 위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열쇠고리, 바퀴벌레약통, 줄넘기, 화분 등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적용 가능한 ‘소소한 플라스틱’ 제품을 소비자에게서 선보여 “어 그래! 이걸 굳이 새 플라스틱을 쓸 필요가 없잖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플라스틱 재활용에는 4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째, 산업적인 부분에서 재활용의 대량화로 인한 작은 플라스틱들의 재활용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 둘째, 기술적인 부분에서 재활용의 대용량으로 인해 몇 가지 색상(짙은 밤색과 검정색으로 매우 탁한 색상)의 재료만 가능하고 제품을 제작해도 해당 색상만 가능하다. 셋째, 경제적인 부분에서 소수만 도입할 수 있는 비싼 설비 비용이 문제다. 넷째로 인식의 문제로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소비재로의 재활용 보다 대부분 산업재를 추구하는 것이다.
터치포굿 ‘리플라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재활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기획된 것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 De-centralization을 추구하는 소규모 창작자들의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브랜드 성격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소한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3년부터 플라스틱 업사이클 기술도입과 문화조성에 힘써 왔던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는 최근 들어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의식과 업사이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면서 전국에서 ‘새로운 것’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추진하지만 기존에 터치포굿이 경험해 본 실패사례들인 것을 보며 안타깝다며 터치포굿과 협력할 경우 예정된 실패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플라 프로젝트’ 일명 ‘삽질 그만’ 프로젝트는 소모적 ‘벤치마킹’과 따라하기로 중복되는 생산을 그만하고 협력을 통해 여러 조직이 힘을 합쳐 하나만 만들어서 같이 쓸 경우 많은 비용절감의 기회와 효율성의 기회가 생긴다. 특히 금형 제작과정은 비효율적이고, 환경적이지 못하다. 터치포굿의 많은 실패와 성공 케이스 공유로 전국적으로 여러 도전하는 업체들의 리소스 절약이 가능하다.
리플라 프로젝트가 목표하는 것은 사전에 취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개하는 파트너십으로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강점을 가진 (하지만 플라스틱 업사이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여러 팀들과 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금형 라이브러리를 통해 쓰임이 있는 제품을 고안하고 각 회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해 로고 대신 공동브랜드만을 새겨넣어 누구든 플라스틱 업사이클에 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한다. 협의를 통해 디자인 권한에 따라 특정기간 독점 사용도 가능하다.
리플라 제품의 특징은 재활용 플라스틱의 출생지와 스토리를 알 수 있어 소형으로 구분해서 진행해 원래 플라스틱의 색상과 특징을 그대로 살린 제작이 가능한 반면 기존 재활용 플라스틱은 뭘로 만든건지도 몰라서 불안하고 색도 안 예쁘다는 여론이 많다. 현재 페트병 병뚜껑, 치약 뚜껑 등이 재활용 중이다.
특히, 분리배출 이후 일어나는 재활용 공정들을 직접, 안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비를 교육에 적용하고 있어 교육적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참여해 직접 사용한 플라스틱의 자원순환을 직접 재활용해서 자신이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마을마다 소형 공정기를 갖추어서 작고 빠른 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운영하는 de-centralization에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교육의 경우 이동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목표이다. 차에 싣고 학교 운동장, 아파트로 찾아가 재활용해서 기능적인 제품을 만들고, 전국적으로 터치포굿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재활용 네트워크를 구성해 금형 공유 라이브러리, 소재 공유 라이브러리, 장비 등 시설 공유 라이브러리, 제품 설계 공유 라이브러리, 경험 공유 라이브러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소소한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을 보면, 작은 재활용 블럭들을 조립해서 내 화분을 디자인할 수 있는 특허 취득한 기능성 ‘리플라 블록화분’, 디자인 용품으로 사용되는 리빙박스 ‘리플라 블록박스’, 코로나로 늘어난 배달용기 등으로 제작한 엘리베이터 버튼 비접촉 보조기구 ‘터치프리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단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포함해 산호초 문제에 대해 알리는 ‘산호초 키링’ 등이 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제품으로는 페트병 고리 따개, 스테이플러 대체클립(스타하우스 협력), 마스크 고리 (장민수 협력), 호루라기(세이브 협력),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 피규어, 반려동물 산책 보조도구, 모래놀이 보조도구, 보드게임 말 교구, 제로웨이스트를 도와주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 세트 등이 있다. 소소한 플라스틱 공모전 통해 얻은 아이디어 70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 텀블벅을 통해 펀딩할 예정이다.
◆ ‘버려지는 자원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터치포굿은 현재 기업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기업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리싱크(Re-Sync)’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리싱크(Recycle(재활용)+Synchronization(동기화)) 솔루션은 필연적으로 계속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기업과 기관이 이를 다시 활용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시코르,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작업하며 버리는 사람과 활용하는 사람을 일치시켜 보다 책임감 있고 가치 있는 업사이클이 실현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호주 산불로 피해를 본 코알라 서식지 복구를 위해 코알라 업사이클링 담요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주변에서 쉽게 실천하고 동참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도 진행했다.
업사이클 연구소에서는 산업, 기술,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 연구는 업사이클이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방법을 탐구하고, 현재 재활용되지 않는 자원들의 재활용 방안에 대해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기술 연구 자원으로는 화장품 용기, 립스틱, 건설용 목재, 면세점 선불카드, 기업 봉사 조끼, 컴퓨터 모니터, 아크릴 등을 들 수 있다. 또 버려지는 자원 중 업사이클 가능한 소재들의 정보를 취합하고 신규 업사이클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하는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미현 대표는 “업사이클 제품 제작 등의 기회를 일반에게도 확대해 지역 거점 업사이클 센터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집에서 쓰지 않는 플라스틱 통, 재활용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새로운 용품으로 재탄생시켜주는 체험을 통해 업사이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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