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홍성·예산 '市 승격'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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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소재지인 郡은 승격 가능'
작년부터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
"세곳 모두 신도심 성장세 가팔라
위상에 맞는 행정서비스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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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무안·홍성·예산군에 따르면 이들 자치단체는 공동으로 국회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김산 무안군수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을 만나 지방자치법 개정을 강하게 요구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홍문표(예산·홍성),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작년 11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방자치법 7조 시 승격 조건에 ‘도청 소재지가 있는 시·군은 시로 승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추가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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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도 저마다 시 승격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나광국 전남 도의원은 “서남권의 중추인 무안은 도청 소재지 행정체계를 갖춘 전남의 요충지”라며 “위상과 역할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과 예산은 작년 10월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시 승격 요건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입장이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혁신도시 지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은 홍성은 시 전환으로 도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지방 도시 소멸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홍성·예산=강태우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