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중고교생 등 4명 확진…원주 오페라합창단 관련

14일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 원주의 사설 오페라 합창단 관련해 인접한 충북 제천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오페라 합창단 반주자인 제천 거주 20대 A(제천 350번)씨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의림여중 학생 1명, 내토중 학생 1명, 제일고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 합창단 수강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이들 학생 3명의 같은 반 친구를 포함해 학교 내 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오는 15일 또는 16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원주시는 이에 앞서 A씨 확진 통보에 따라 원주에서 합창 연습을 함께 한 1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40대 등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합창 연습을 위해 원주에서 매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원주시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 학생들은 최초 확진자 A씨와 동일 차량으로 원주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 관계였고, 공통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최초 확진자만 먼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천시와 원주시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