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548명, 어제보다 56명↓…내일도 700명 안팎 예상

서울 179명-경기 173명-인천 17명 등 수도권 369명, 비수도권 179명
'4차 유행'속 곳곳서 산발감염…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도 6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4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04명보다 56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69명(67.3%), 비수도권이 179명(32.7%)이다.시도별로는 서울 179명, 경기 173명, 부산 49명, 경남 20명, 울산·경북 각 18명, 인천 17명, 충북 15명, 대구 14명, 강원 13명, 전북 12명, 전남 8명, 대전 6명, 충남 3명, 광주 2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27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원주에서는 사설 오페라 합창단원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에서도 이 합창단 수강생인 중고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고양에서는 실용음악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