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 향하는 코스피, 몸집은 '사상최대'…일등공신 누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00선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개인이 밀고 외국인이 끌어가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 몸집은 이미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0.42% 오른 3182.38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2220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앞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1월 25일 2212조1000억원보다 8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당시 코스피는 3208.9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수는 3200선을 넘었던 1월보다 낮지만 시장 몸집은 더 불어난 것이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주가 역대급 흥행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상장한 덕분이다. SL바이오사이언스는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대인 64조원을 끌어모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전날 기준 시총은 10조3000억원이다.

앞서 지난 2월 상장한 전자부품 제조기업 솔루엠은 시총 규모가 1조2000억원, 바이오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조7000억원이다. 이들 세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13조원을 넘으면서 시장 몸집을 끌어올렸다.한편 1000선에 안착한 코스닥시장의 몸집은 전날 기준 4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400조원을 돌파한 뒤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지수가 1000선에 육박했던 지난 1월 25일(999.30)에도 시총 규모가 400조를 넘은 바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 규모는 무려 2637조800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25일 전체 시총은 2612조6000억원이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