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미담도 조작 의혹? "누구야?!" [이슈+]

서예지 전 소속사 직원이라 밝힌 13년차 관계자
"서예지, 13년 일하며 가장 좋은 연예인"

"**야, 네가 13년? 웃고 간다"
"서예지 담당 매니저, 1년 넘게 잠적"
서예지/사진=한경DB
'김정현 조정설'과 학폭, 학력위조 의혹에 스태프 갑질 폭로까지 나온 서예지의 옹호글이 하나 둘 씩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글 내용의 진위 여부와 작성자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13년째 엔터 업계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서예지 씨는 제가 13년 동안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예지에 대해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예지 씨는 참 솔직하고 솔직한 성격"이라며 "졸다가 교통사고를 낸 매니저에게도 더 심하게 화를 낼 수 있었는데, '좀 더 자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서 폭로자가 말했던 "하인취급을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여배우들과 결이 다른 사람"이라며 "스태프를 친구이자 동료로 생각하고 아껴주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서예지가 선물했다는 오락기, 서예지의 모습이 담긴 비공개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글쓴이가 누군지 짐작이 가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글 댓글 중에는 "**야, 네가 13년이나 됐다고?", "서예지 본인이 더 잘 알겠지, 자꾸 이전 소속사 들먹이고 남탓 시전하면 입 닫고 있던 내용들, 다 풀어 버릴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실제로 한경닷컴 확인 결과 서예지는 최초 '갑질' 폭로 내용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욱 빈번하게 매니저가 교체됐고, 옹호글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이 찍혔을 시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몇몇 매니저는 당시 사퇴한 후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엔터 업계와 완전히 '절연'한 것.

'쉬운 배우는 없다'는 연예계에서도 서예지는 특별히 힘들고 까다로운 사람으로 알려졌던 인물이었다. 서예지의 FA 소식이 알려진 후 새 소속사를 찾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예쁘고 스타성이 있는 배우지만, 함께 일하는 건 힘들지 않겠냐"는 것.더욱이 서예지는 '김정현 조정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그와 2018년 MBC '시간' 촬영 당시 교제한 사실,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기는 인사 안하는 게 맞고, 걔(스태프)들이 먼저 하면 딱딱하게 하면 되는 거고"라며 스태프를 하대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해명하거나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함께 해명했던 '학력위조'의혹에 대해서는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서예지가 과거 인터뷰나 방송에서 "박지성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을 하는 교수에게 대항해 스페인어를 배워 반박했다"는 일화나 "스페인 대학을 다녔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왔다.

소속사 측이 "예능 출연에 당황했다", "다른 인터뷰로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했지만, 서예지가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스페인의 서울대'로 불리는 명문교로 스페인어로 된 대학입학능력시험을 쳐야 합격이 가능하다. 서예지와 같은 외국인특별전형도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예지가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선 '입학허가증'을 공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예지에 대한 반감과 불신이 커지는 상황. 이미 광고계는 손절을 시작했다.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해 만든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는 것.

서예지 측은 지난 13일 해명 이후 추가적인 입장 공개는 없는 상태다. 서예지가 스태프 갑질 논란엔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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