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mRNA 백신 완제의약품 생산설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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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서 설명정부가 발표한 해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에스티팜이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의 상황을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15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을 위한 '5' capping IVT mRNA' 합성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약물전달에 대한 핵심역량을 확보해 원료의약품(DS·drug substance)의 생산능력은 이미 갖추고 있으나, 아직 충진 및 포장(fill & finish)의 완제의약품(DP·drug product)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올 5월 완공이 예상되는 중간급(mid-scale) 규모 mRNA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얘기한 위탁생산은 DP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큰데, 에스티팜은 관련 설비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날 "국내 제약사가 해외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8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 팀장은 "신속하게 서면으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백신 수급과 관련해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때마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