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국가대표 CEO들…민간 주도 'ESG 표준' 해답 찾는다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자문회의

ESG포럼 자문회의는…
"모든 산업으로 확산" 공감대
하반기엔 연기금·공기업도 참여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면과 온라인, 무크(부정기 간행물) 등을 통해 다양한 ESG 관련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최근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IBS컨설팅, 법무법인 율촌 등과 ESG 플랫폼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도 결성했다.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은 국내 경영 환경을 반영한 ‘한국형 ESG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5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자문회의는 대한민국 대표 최고경영자(CEO)들이 ESG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경의 ESG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언하고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언하기도 한다. 이날 첫 회의에는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재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25명의 CEO가 참석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문두철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은 “한국의 상황에 맞고 산업별 특성까지 두루 반영한 한국형 ESG 모델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주요 기업의 ESG 경영 노하우와 협업 사례를 중소기업에도 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ESG 표준을 마련하고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에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규제 완화를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2회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자문회의는 하반기에 열린다. 차기 모임엔 국민연금공단이 연기금을 대표해 참석한다. 공기업 CEO를 초청해 공공부문의 ESG 이슈를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SG 부서를 이끄는 각 기업 책임자의 커뮤니티인 ‘대한민국 ESG 클럽’에 가입하면 한경의 ESG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월례 포럼은 클럽이 정식 출범하는 오는 6월 초부터 시작된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과 법률, 회계, 컨설팅 등 각계 전문가들이 ESG와 관련한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벤치마킹 사례를 제시한다. ESG 경영활동 보고서도 제공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