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플랫폼 시의적절…국내 ESG 평가모델 가이드라인 될 것"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자문회의

CEO들 "표준규범 제시" 호평
"그동안 제대로 된 모델 없었는데
이젠 뭘 준비해야 할지 알겠다"
“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평가하고 이끌 제대로 된 플랫폼이 나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5일 열린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자문회의에 참석한 25명의 기업·금융인은 “그동안 국내 기업의 ESG를 평가할 제대로 된 모델이 없었는데, 이젠 한국경제신문 플랫폼이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구현모 KT 대표는 “한경에서 ESG 평가 기준과 교육을 마련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잘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해외 기준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경 ESG 플랫폼이 국내 기업의 실정에 맞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ESG 평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석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도 비슷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한경 ESG 플랫폼은 매우 현장지향적”이라며 “기업들의 페인 포인트(불편하게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은행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ESG 기준과 표준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한경에서 대한민국 ESG 표준 규범을 제정하는 훌륭한 장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전중선 포스코 대표는 “기업이 ESG를 제대로 실천하기 만만치 않은데 한경이 가이드 역할을 해서 든든한 응원군이 돼 달라”고 했다.이날 자문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했지만, 최고경영진은 7시부터 행사장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각사의 ESG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대응할 전략을 세우자는 제안도 오갔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한 ESG 무크(비정기 간행물) 《ESG 개념부터 실무까지 K-기업 서바이벌 플랜》도 화제였다. 각 자리에 놓인 무크를 본 관계자들은 양질의 콘텐츠에 놀라 “추가로 가져가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