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0%까지 밀려…국힘 호감도 첫 1위"[한국갤럽]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0%선도 위태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3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난주보다 2%포인트 더 떨어진 취임 후 최저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차 조사(40%) 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2%로 나타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답자의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은 3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신인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을 포함한 결과다.

두 정당간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현 정부 출범 후 최소 차이다.
원내 5개 정당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에선 국민의힘이 34%를 받아 민주당(30%)을 앞섰다.

최근 4년간 여덟 차례 조사에서 국민의힘 호감도가 민주당보다 소폭이나마 앞서며 역전한 처음이다.

직전인 2020년 9월 4주차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0%, 25%였다.

정의당 24%, 국민의당 21%, 열린민주당 1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