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은 '탕평'·與는 '친문' 원내대표…당청 엇박자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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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김부겸·'비문' 이철희 끌어안은 文
與 현역들은 윤호중에 원내사령탑 맡겨
"좋게 보면 투트랙이지만…우려스럽다"

TK 김부겸·'비문' 이철희 끌어안은 文
TK(대구·경북)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하고 '비문' 성향의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하며 '탕평' 인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같은 날 국회에서는 대표적 '친문' 주자인 윤호중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에 당청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친문 일변도의 인적구성을 탈피하고 화합을 전면에 내세워 중도층을 끌어안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이낙연·정세균 두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TK 인사를 전격 발탁한 것 역시 지역통합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與 현역들은 윤호중에 원내사령탑 맡겨
그러나 같은 날 국회에서는 '친문'의 윤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들이 선출한다. 윤 원내대표는 대표적 친문 인사다. 이에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4·7 보궐선거 패배 민심과 다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심지어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69표 중 104표를 득표해 압도적인 표 차로 박완주 의원에 승리를 거뒀다. 윤 원내대표는 경선에 임하는 과정에서 연일 '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경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를 통해서도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찰·언론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