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며 금뱃지 던진 이철희…'靑 가교'로 복귀

여권 주류인 친문과 각을 세워온 비주류 소장파의 상징이다.

1994년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를 거치기도 했지만 김한길 전 대표의 보좌관을 거쳐 손학규 전 대표의 전략 브레인을 지내는 등 비노(비 노무현)·비주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2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공천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정치인 이철희'의 체급을 키운 것은 민주당이 본회의장 점거를 불사하며 결사적으로 반대한 종합편성채널이었다.JTBC '썰전'에 출연, 촌철살인의 입담을 선보이며 진보논객으로 명성을 얻었고,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밑에서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공천 과정을 도왔고, 이듬해 대선 경선에선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는 등 친노·친문과 거기를 계속 뒀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강성 지지층의 태도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다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북 영일(55) ▲ 부산 동인고·고려대 정치외교학·한신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김대중 대통령 정책2비서관실 행정관 ▲ 김한길 국회의원 보좌관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컨설팅본부장ㆍ부소장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 ▲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 ▲ 총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 ▲20대 국회의원 ▲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