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잠실 홈경기에서 라모스 아내 결혼·켈리 아내 임신 축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결혼한 로베르토 라모스의 아내와 둘째를 임신한 케이시 켈리의 아내를 잠실야구장에 초청해 '축하 인사'를 했다.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 LG는 3회말 종료 뒤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전광판에 1루쪽 관중석에 앉은 라모스의 아내 엘사 모레노 산체스 씨의 모습이 보였다.

LG 장내 아나운서는 "라모스와 산체스 씨가 12일에 결혼했다.

축하한다"고 외쳤고, LG 응원팀이 산체스 씨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라모스와 산체스 씨는 12일 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LG 구단은 결혼식 후 처음 열린 홈경기에서 둘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어 전광판에 켈리의 아내 아리엘 켈리 씨의 얼굴이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켈리 부부가 둘째 아이를 얻었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LG 구단은 켈리 씨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했다.

마침 이날 켈리는 선발 등판했고, 라모스도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둘의 아내는 남편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며, 구단과 팬들에게 축하도 받았다.
LG는 이날 라모스의 부모도 잠실 구장에 초청했다.

한국으로 와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라모스 부모는 18일 멕시코로 떠난다.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는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꼭 두 분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