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LH 정규직 전환자 중 7% 임직원 친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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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중 7%가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19년 '공공기관 고용 세습 실태'를 확인한 결과 13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자 중 6.9%에 해당하는 93명이 임직원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중 임직원의 채용 청탁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본부장이 부사장의 딸 채용을 챙겨주거나, 센터장이 동생의 면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최고점을 주는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채용된 5명 중 4명은 현재까지도 LH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비리가 밝혀졌음에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직업 윤리 제고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19년 '공공기관 고용 세습 실태'를 확인한 결과 13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자 중 6.9%에 해당하는 93명이 임직원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중 임직원의 채용 청탁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본부장이 부사장의 딸 채용을 챙겨주거나, 센터장이 동생의 면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최고점을 주는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채용된 5명 중 4명은 현재까지도 LH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비리가 밝혀졌음에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직업 윤리 제고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