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기 증시 전 고점 뚫는다"…남은 증시 리스크는? [허란의 경제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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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은 부족한가?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한국경제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고객예탁금은 연초 74조원에서 63조원으로 감소한 수준이지만 증시 주변에 머물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을 볼 때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례적으로 이코노미스트로서신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유동성이 부족해 지난해만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증시 상승을 이끌만큼의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주식·부동산·비트코인 자산별로
이동하는 부동자금 충분
미국 부양책 자금 이미 유입
올해는 외국인이 유동성 공급
11조원가량 줄어든 고객예탁금은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됐을 것이란 게 정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연초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고객예탁금이 줄어든 시기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시기가 겹치는 것이 정황적 근거”라며 “단기 부동자금이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별로 돈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유동성을 공급했다면 올해는 ‘외국인’이라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 자금이 금융기관을 통해 증시에 이미 유입되고 있다”며 “2·3분기 동안 부양책 자금이 풀리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에도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2·3분기 전 고점을 뚫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증시에 남아있는 리스크로는 △코로나 재확산 △미국 금리급등 △100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 물량 부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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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