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워버(28)가 워싱턴 내셔널스 이적 후 처음 친 홈런을 '끝내기 포'로 장식했다. 슈워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0-0으로 맞선 9회말 경기를 끝내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슈워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영의 시속 141㎞ 싱커를 걷어 올려 비거리 463피트(약 141m)짜리 대형 아치를 만들었다.
MLB닷컴은 "슈워버의 타구는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를 도입한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간 '끝내기 홈런'이다"라고 전했다. 끝내기 홈런 최장 비거리는 2016년 6월 27일 마크 레이놀즈(콜로라도 로키스)가 애리조나전에서 기록한 464피트(약 141.4m)다.
슈워버는 2020시즌 종료 뒤 시카고 컵스를 떠나 워싱턴과 1년 1천만달러에 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올라 메이저리그 개막 후 11일 뒤인 4월 13일부터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슈워버는 이날 이적 후 첫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122번째 홈런이었다.
워싱턴 선발 맥스 셔저는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을 10개나 잡았다. 그러나 애리조나 선발 타일러 와이드너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