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속 치러진 9급 공채 응시율 78.8%…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17일 9급 공채 필기시험 실시]

17개 시도 15만 6233명 응시
작년보다 8.3%포인트 높아져
확진자 5명, 자가격리자 42명 응시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응시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인사혁신처는 17일 치러진 9급 공채에서 지원자 19만8110명 중 15만6233명이 잠정적으로 응시해 78.8%의 응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70.5%보다 8.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도 응시율은 79.0%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6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9급 공채는 전국 17개 시·도 436개 시험장(1만128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서울 92개교, 지방 344개교에 고사장이 마련됐다. 인사처는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였다. 5급 공채는 한 교실당 15명수준을 유지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사장 확보가 어려워 한개 시험실에 20명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5명, 자가격리자 42명이 시험을 응시했다. 올해 5662명을 선발하는 9급 공채에는 19만811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5대1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