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 감염됐나, 코로나19 감염경로 '불명' 27.7%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국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학교와 방문판매업체, 교회, 어린이집, 동호회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학교 2곳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족자를 조사하던 중 학생과 가족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 됐다. A고등학교 학생 6명, B고등학교 학생 3명, 가족 2명 등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방문판매와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의 한 교회에서 지난 15일 이후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양시의 어린이집(2번 사례)에서 교사와 원아, 가족, 지인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명시의 한 동호회 및 교회 관련 사례에선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충남 당진시 교회 사례와 관련해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69명이 됐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총 24명이다.

부산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사례에서는 4명 더 늘어 누적 480명이다. 진주시의 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전날보다 8명 더 늘었다.

확진자들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7%에 달한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841명이다. 이 가운데 2451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3758명으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2명 늘어 누적 11만411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9명이고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