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속도 붙은 CJ '디지털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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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풀필먼트 1년 만에 12개사 입점CJ대한통운의 물류일괄 대행서비스 ‘e-풀필먼트’가 출시 1년을 맞아 고객사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조만간 추가 20개 브랜드와 계약
CJ대한통운은 18일 현재 12개사가 이용 중인 e-풀필먼트 서비스에 조만간 20개 브랜드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애경, 네슬레코리아 등 12개 브랜드가 현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대상이다. CJ대한통운은 추가로 20개 브랜드와 풀필먼트 센터 입점을 확정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초기에는 생활용품업체 중심이었지만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의류,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상품군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업체 외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 반려동물 용품 전문 e커머스 펫프렌즈 등 자체 전문몰들도 입점하고 있다.풀필먼트는 택배회사가 입점업체의 상품 보관부터 소비자의 주문 처리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e-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점업체 제품을 곤지암 허브터미널 위에 지은 풀필먼트 센터에 보관하다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허브터미널로 옮긴다. 이후 자동화된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한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한 제품까지만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었지만 e-풀필먼트 서비스 입점업체 제품은 밤 12시에 주문해도 다음날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점업체 중 77%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한 후 판매량이 25% 이상 증가했다. 익일배송 마감 시간이 오후 3시에서 밤 12시로 대폭 늦춰진 영향이다. 또한 입점엄체의 78%는 소비자 클레임이 줄었다고 답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