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내년까지 반려견 장내미생물 빅데이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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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려동물 서비스 출시 예정마크로젠은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반려견 생애종합관리 기술개발 2차 연도 사업 '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반려견의 장내미생물을 분석해 질병의 조기진단 및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마크로젠과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생애주기 플랫폼 회사 꼬리(주관사), 엠제이바이오젠이 참여해 내년까지 진행된다.마크로젠은 이번 사업에서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른 장내미생물 분석을 담당한다. 지난해 1차 연도 사업에서 마크로젠은 건강한 반려견의 장내미생물 분석 데이터를 구축했다. 올해는 비만 및 당뇨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장내미생물 분석을 진행한다. 또 1~2차 연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정상견과 질환견 간의 장내미생물 분포 차이를 비교·분석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의 품종 나이 신체충실지수(BCS) 등에 따른 맞춤형 유산균 제제 개발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반려견 장내미생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6년 반려동물 유전자분석 서비스 '마이펫진'을 내놨다.
김형석 마크로젠 신사업개발부 부서장은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에 대한 정보와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장내미생물 분야에서 새로운 데이터를 축적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반려견의 비만 및 당뇨 등 주요 질환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