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폐업·소상공인·문화예술인에 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

전북 군산시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8개 업종에 대해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먼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됐던 폐업 소상공인에게 50만원씩을 주기로 했다. 작년 12월 1일 이후 폐업한 1천561곳이 혜택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전시 등 활동을 하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 예술인에게도 50만원씩을 지원한다.

잦은 휴업 등으로 경영이 악화한 어린이집과 사설 유치원 150여곳에는 10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한다. 정부 지원금 100만원을 받는 개인택시와 달리 70만원만 지원돼 형평성 논란이 야기됐던 전세버스와 일반택시 운송자에게는 30만원씩을 준다.

재활용품 단가가 급락해 생계가 어려워진 만 60세 이상의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에게도 3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는 이달 안에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다음 달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봤으나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의 시민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가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