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韓·美 정상회담서 백신 공조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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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시계 다시 돌릴 것문재인 대통령(얼굴)은 19일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방역, 지자체와 협력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현안뿐 아니라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공무원들에게는 공직기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등으로 국민 여론이 악화된 것을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입법 성과를 내달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부산 등 단체장이 바뀐 지방자치단체와 특별한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방역과 부동산 등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에서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기업과의 소통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청와대 참모들에게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며 “정부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