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생산량 기대 이하…목표가 하향"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셀트리온이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2만5000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를 320만도즈로 언급했으나, 공장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는 약 130만도즈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선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매출 규모는 약 8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생산된 10만도즈를 더한 약 140만도즈에 공급가 60만원을 적용한 값이다.

다만 올해 주가가 다시 평가될 여지는 있다고 봤다. 렉키로나주가 지난달 유럽의약품기구(EMA)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획득해서다.

선 연구원은 "조건부 승인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은 만큼, 실제 각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주가는 분명 반등할 것"이라면서 "지금이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