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의료기기 중심의 성장 지속될 것”

NH투자증권 분석
NH투자증권은 20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의료기기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렸다.

파마리서치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DNA)를 정제한 물질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와 폴리뉴클레오티드(PN) 제조기술을 활용한다. PDRN은 손상 부위의 항염작용과 조직재생 효과가 있다. 피부 및 결합조직의 수복에 적합하다. PN은 PDRN보다 분자량을 조금 더 크게 만든 물질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PN 관절강 주사 콘쥬란, 피부의 재생 및 개선을 유도하는 PN 성분의 의료기기 리쥬란 등이 있다. 회사의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03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7%와 113.8%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2.1%를 기록할 전망이다.

나관준 연구원은 “의료기기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9년 3분기 이후 의료기기 부문에서 6개 분기 연속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급여 조건 이슈로 소폭 감소했던 콘쥬란 매출이 점진적인 회복 추세에 있고, 꾸준한 인기로 리쥬란의 내수 매출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의 리쥬란 수출도 여전히 탄탄하다”며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중국 리쥬란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의약품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소폭 줄겠지만, 요양병원 영업 회복으로 면역증강제 자닥신 등의 매출이 점진적인 회복세”라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 의약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7% 늘겠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4.8% 감소할 것으로 봤다. 작년 4분기 매출에는 중국 춘절 연휴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 연말에는 리엔톡스의 국내 허가를 받아, 중장기적으로 리쥬란과 리엔톡스 중심 미용 제품의 묶음(번들) 판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