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회 충전에 429㎞ 달린다…아이오닉5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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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로 시작한 현대차 디자인 유산 계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첫 적용
세계 최초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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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자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자동차 이용자가 취향에 따라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내부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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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디자인의 핵심은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표현한 아이오닉 5의 차별화된 디자인 방식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자동차의 전조등과 후미등, 휠 등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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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콘솔 자리의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공간 활용의 핵심으로 꼽힌다. 최대 140㎜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다. 2열 탑승자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이다.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제공한다. 내부는 위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로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 핸드백 등 수납이 가능하다.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400·800V의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29㎞(롱레인지 기준)다. 기존 현대차의 코나EV(406㎞)와 쉐보레의 볼트EV(414㎞), 르노 조에(309㎞) 등보다 길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