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복귀, 득일까 실일까…野 일각 "중도 확장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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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정계 복귀 움직임 보인 황교안
방송 출연하며 본격적인 정계 복귀 신호탄 쐈나
'아스팔트 우파' 결집 주도했던 황교안에 우려
![2019년 12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A.21537404.1.jpg)
방송 출연하며 본격적인 정계 복귀 신호탄 쐈나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지난 19일 MBN 판도라에 출연했다. 지난해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년여 만이다. 황 전 대표는 지난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직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황 전 대표의 움직임을 두고 여러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그저 넋 놓고 있는 것만으로도 애국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말고 또 있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지난해 1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A.21347375.1.jpg)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보았듯 지금 민심이 바라는 리더십은 개혁적 이미지"라며 "황 전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가"라고 바라봤다.
'아스팔트 우파' 결집 주도했던 황교안에 우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연일 '중도 확장'을 내세우며 당 외연 확장 전략을 내년 대선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당이 자성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도 '친문' 일색으로 당을 이끌어 가고 있는 만큼 갈 곳 잃은 중도층에 러브콜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반면 황 전 대표는 '태극기 세력'으로 상징되는 '극우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당내 평가다. 황 전 대표는 당을 이끌던 당시 장외투쟁을 주도하며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의 결집을 주도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