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비정규직 증가는 소주성 아닌 코로나 때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비정규직 증가에 대해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책임은 회피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비정규직 제로를 외친 문재인 정부에서 왜 비정규직이 오히려 증가했나'라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소주성 때문이 아니라 갑작스런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답했다.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약속과는 달리, 비정규직은 2017년 657만 8000명에서 2020년 742만 6000명으로 오히려 84만 8000명 늘었고 그 비율은 32.9%에서 36.3%로 3.4%p나 증가했다"고 밀어붙였지만, 홍 부총리는 끝까지 동의하지 않았다.

서 의원은 "코로나 이전 2019년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이미 748만1,000명으로 피크를 찍었다"며 "이것이 바로 소득주도성장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홍 부총리는 단기 노인 일자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노인 일자리 통계 분식이라고 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 19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일자리 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