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숨통 끊은 白

○ 9단 조혜연
● 1단 장혜령

예선 결승 7경기
제4보(112~152)
백은 112로 붙여서 흑의 아래쪽 연결을 막는다. 그래서 흑도 113으로 중앙 진출. 백122는 128에 잡아도 무방했지만 122에 끊기는 등 불필요한 분란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흑도 123으로는 128에 치받는 교환을 하고 백 두 점을 잡는 것이 나았다. 128로 잡았을 때는 백이 여러모로 즐거운 국면이다. 실리로도 앞서는 데다 흑 중앙을 괴롭힐 여지도 남아 있다.

참고도
흑이 131로 크게 씌운 수는 그런 형세를 반영한다. 승부수를 던지지 않고는 앉아서 지고 만다. 백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바로 132로 틈을 찌른다. 흑133 차단은 내친걸음. 단수를 받지 않은 백140은 예정된 수순이다. 참고도 1에 이으면 흑2로 잡힌다.

백140에서 사실상 끝난 바둑이다. 흑141로 142는 백141에 이어서 어차피 곤란하다. 실전 흑141 이하는 옥쇄다. 백152까지 아래쪽 흑이 전부 잡혔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