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재건축 현장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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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단지 내 5명 고용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설업계 최초로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장애인고용증진 협약도 체결
지난해 8월부터 사회적 기업 ‘향기내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다. 이 카페에는 총괄 매니저 1명과 장애인 바리스타 5명이 근무한다. 향기내는 사람들은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이다. 중증 장애인의 신규 직무 발굴을 통한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등 건설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전국에서 단일 사업장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1만2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롯데건설은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 고용을 확대 시행하는 등 장애인 고용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장별 장애인 고용 의무제 시행과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9일 둔촌주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사진)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건설의 유재용 상무, 연재성 소장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대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동부지사장은 “그간 건설산업 특성상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건설의 혁신적인 장애인 고용 실천은 고용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사회적 가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소외계층의 안정적 자립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