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부정 발언부터 'MB·朴 사면론'까지 등장 [여의도 브리핑]

민주당 "서병수, 박근혜 탄핵이 잘못된 일인가"
국민의힘 "이상직 체포동의안, 與 향한 경고"
정의당 "전직 대통령 사면? 갈등 조장하는 발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서병수, 박근혜 탄핵이 잘못된 일인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내용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 마무리에 대한 내용 △이상직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서 의원은 지난 20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잘못됐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은 이를 두고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 : 4·7 보궐선거 결과로 나타난 국민의 뜻이 민주당의 부족함에 대한 것일 수는 있지만 국정농단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민심의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민생현안에 집중해주기 바랍니다.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이상직 체포동의안, 與 향한 경고"

국민의힘은 총 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내용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내용 △이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내용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이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민주당을 향한 엄중한 경고장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 오늘 이 의원에 체포동의안 처리는 민주당 전체에 대한 엄중한 경고장이자 심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범법행위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정의당 "전직 대통령 사면? 갈등 조장 행위"

정의당은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예술인권리보장법 제정에 대한 내용 △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 마무리에 대한 내용 △코로나19 손실보상법에 대한 내용 △종합부동산세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민주당에 대한 내용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에 대한 내용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 채용과정에 대한 내용 △지방의회 정보제공에 대한 내용 △이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내용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에 대한 내용 △일본군 위안부 손배소송 각하 결정에 대한 내용 △쓰레기 소각장 서울시 민간위탁업체 근로자 탄압 논란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정의당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이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발언이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는 두 시장의 입에서 나온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시정 초기에 시민들의 삶을 돌보기에도 모자란 상황에서 심히 부적절한 언사입니다. 또한 집권 여당에 대한 실망으로 잠시 국민의 힘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언사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지금 두 시장이 사면 발언을 꺼내는 것은 보궐선거 이후 갈라진 시민들을 통합하기보다 다시 극심한 갈등으로 내모는 행위입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