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6716억원 '지주사 출범 이후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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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67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분기(1665억원)의 4배 이상이자, 1년 전 같은 기간(5182억원)보다 29.7% 늘어난 ‘깜짝 실적’이다.
우리금융이 1분기 실적은 지주사 출범(2019년 1월) 이후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 쇼크를 극복하고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대형 금융지주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편과 위험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면서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이자 이익은 1조 6196억원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됐던 지난해 1분기(1조4630억원)보다 10.7% 늘어났다. 비이자 이익도 3674억원을 거둬 작년 1분기(3138)보다 17.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저축은행도 ‘효자 노릇’을 했다. 기업대출 규모를 늘렸고, 자산관리와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증대 등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로 작년말 보다 0.03%포인트 떨어졌고, 연체율도 0.27%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589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5036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수익 창출력을 나타내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말 1.29%에서 1.35%로 올라갔다. 우리카드는 1분기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우리종합금융 17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1분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고, 새 자회사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안정화 시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com
우리금융이 1분기 실적은 지주사 출범(2019년 1월) 이후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 쇼크를 극복하고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대형 금융지주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편과 위험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면서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이자 이익은 1조 6196억원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됐던 지난해 1분기(1조4630억원)보다 10.7% 늘어났다. 비이자 이익도 3674억원을 거둬 작년 1분기(3138)보다 17.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저축은행도 ‘효자 노릇’을 했다. 기업대출 규모를 늘렸고, 자산관리와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증대 등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로 작년말 보다 0.03%포인트 떨어졌고, 연체율도 0.27%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589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5036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수익 창출력을 나타내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말 1.29%에서 1.35%로 올라갔다. 우리카드는 1분기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우리종합금융 17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1분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고, 새 자회사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안정화 시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