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안산지역 외국인 감소…기업들 구인난 호소
입력
수정
1년새 등록외국인 13.8% 줄어…안산상공회의소 "체류연장 등 조치 건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지역 내 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년 사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동력에 의존해온 기업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관내 외국인은 8만1천454명(등록외국인 4만8천595명, 외국국적 동포 3만2천859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 8만7천561명(등록외국인 5만6천396명, 외국국적 동포 3만1천165명)보다 8.0%(6천10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국적 동포는 이 기간 5.4%(1천694명) 늘었으나, 등록외국인은 13.8%(7천801명)나 줄었다. 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시적인 일자리 감소로 귀국했거나 체류 기간이 만료돼 고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후 재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감소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은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등의 조처를 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11일 회원사 7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분기 안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으로, 올해 1분기의 79, 지난해 1분기의 51보다 크게 높아졌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기업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 100을 상회한다.
안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하자 많은 기업이 직원을 줄였지만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인력을 새로 충원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문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내국인을 채용하려고 해도 지원자가 없고,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감소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안산상공회의소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류 기간 연장과 조기 재입국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지역 내 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년 사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동력에 의존해온 기업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관내 외국인은 8만1천454명(등록외국인 4만8천595명, 외국국적 동포 3만2천859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 8만7천561명(등록외국인 5만6천396명, 외국국적 동포 3만1천165명)보다 8.0%(6천10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국적 동포는 이 기간 5.4%(1천694명) 늘었으나, 등록외국인은 13.8%(7천801명)나 줄었다. 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시적인 일자리 감소로 귀국했거나 체류 기간이 만료돼 고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후 재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감소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은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등의 조처를 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11일 회원사 7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분기 안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으로, 올해 1분기의 79, 지난해 1분기의 51보다 크게 높아졌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기업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 100을 상회한다.
안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하자 많은 기업이 직원을 줄였지만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인력을 새로 충원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문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내국인을 채용하려고 해도 지원자가 없고,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감소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안산상공회의소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류 기간 연장과 조기 재입국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