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 괜찮아요" 뜨거워지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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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2분기 출시, 벤츠 더 뉴 EQS도 연내 나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올해 2분기 중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국제모터쇼에 참가해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다. 제네시스는 연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JW(프로젝트명)도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공개했다.
최대 385㎾의 출력을 발휘하는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77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실내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MBUX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해 럭셔리 전기차 모델의 특성을 강조했다. 더 뉴 EQS의 가격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파생 전기차 모델인 EQC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S를 연내에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해부터 1억원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들을 국내에 속속 출시하면서 보조금 혜택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 모델의 국내 판매는 1천304대(테슬라 제외)로 전년 대비 약 14배로 늘었다.
올해 1분기 판매는 447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6배로 증가했다.
벤츠는 지난해 6월에도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했다.
EQC 400 4MATIC는 작년 한 해 동안 608대 판매됐으며 올해는 총 2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우디코리아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7월 첫 전기 SUV인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했다.
가격은 1억1천700만원으로 책정됐다.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e-트론 55 콰트로는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601대가 팔리며 작년 수입 물량이 완판됐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44대가 판매됐다. 포르쉐가 지난해 말 출시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억4천560만원인 타이칸 4S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달 100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총 374대가 팔렸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는 지난해 1억원대 모델인 '모델 X'를 전년 대비 18.8% 증가한 474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조금에 구애받지 않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테슬라를 필두로 한 고가 전기차 시장은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이 가세하면서 2∼3년 안에 글로벌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현대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국제모터쇼에 참가해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다. 제네시스는 연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JW(프로젝트명)도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공개했다.
최대 385㎾의 출력을 발휘하는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77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실내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MBUX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해 럭셔리 전기차 모델의 특성을 강조했다. 더 뉴 EQS의 가격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파생 전기차 모델인 EQC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S를 연내에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해부터 1억원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들을 국내에 속속 출시하면서 보조금 혜택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 모델의 국내 판매는 1천304대(테슬라 제외)로 전년 대비 약 14배로 늘었다.
올해 1분기 판매는 447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6배로 증가했다.
벤츠는 지난해 6월에도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했다.
EQC 400 4MATIC는 작년 한 해 동안 608대 판매됐으며 올해는 총 2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우디코리아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7월 첫 전기 SUV인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했다.
가격은 1억1천700만원으로 책정됐다.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e-트론 55 콰트로는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601대가 팔리며 작년 수입 물량이 완판됐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44대가 판매됐다. 포르쉐가 지난해 말 출시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억4천560만원인 타이칸 4S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달 100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총 374대가 팔렸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는 지난해 1억원대 모델인 '모델 X'를 전년 대비 18.8% 증가한 474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조금에 구애받지 않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테슬라를 필두로 한 고가 전기차 시장은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이 가세하면서 2∼3년 안에 글로벌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