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성장세 회복+연구개발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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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분석IBK투자증권은 21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작년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한종현 대표이사를 3년 임기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엄대식 단일 대표(재선임)에서 엄대식, 한종현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한 대표는 2002년 동아제약 의료기기 사업부를 시작으로 해외영업부를 거쳐, 2016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문경준 연구원은 "한 대표는 과거 동아제약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사업과 해외 사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회사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인적 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투자 및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투자 규모에 비례해 신약개발 역량은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슈가논(DPP-4 억제제)의 작년 매출은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6% 증가했다. 슈가논은 새로운 적응증(대동맥판막석회화증)으로 국내 2상과 미국 2·3상 단계에 진입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건선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연내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문 연구원은 "향후 기존 사업의 실적보다는 핵심 후보물질의 임상 성과가 기업가치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