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메타버스까지…SKT·KT, 월드IT 쇼서 신기술 대거 선봬

월드IT쇼 2021, 23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월드IT쇼 전시관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KT가 21~23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에서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 찬 미래'를 주제로 AI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한다.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 AI 반도체 '사피온'(SAPEON)과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돕는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 이어셋 '누구 버즈', 인공지능 전기차 등 인공지능 기술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대형 구조물 형태로 제작된 '사피온'으로 칩셋의 형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방역 로봇 '키미'(Keemi)가 전시관 곳곳을 자율주행 기술로 돌아다니며 코로나 방역을 하는 것도 관람할 수 있다.

'메타버스' 관련 미래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미래 ICT 기술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SK텔레콤은 '5G 메타버스 시네마', 메타버스 공간을 만드는 '점프스튜디오', 차세대 5G 기술인 모바일엣지컴퓨팅이 적용된 메타버스 패션쇼 등을 선보인다.

5G 메타버스 시네마 관람객은 상하좌우 360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거대 로봇팔에 앉아 VR 기기를 착용하기만 하면 수백 년 후 미래에서 펼쳐질 법한 로봇 전쟁 현장이나 수백 미터 아래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송광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관람객들이 AI와 메타버스로 가득한 미래 세상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KT 월드IT쇼 전시관 [사진=KT 제공]
KT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 KT'라는 이름으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KT는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온택트' 일상을 '디지코 라이프'로 정의하고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에 기반을 둔 다양한 솔루션들을 시연한다.

KT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총 7개 구역(Zone, 존)에서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웰컴존 ▲디지코 라이프 존 ▲빌딩 플랫폼 존 ▲시티 플랫폼 존 ▲워크&에듀 플랫폼 존 ▲비즈니스 플랫폼 존 ▲KT DS 존을 마련했다.

또 음성인식, 음성합성, 영상인식 같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블록 형태로 설계해볼 수 있는 'KT AI 코딩블록'과 'AI 코딩팩' 등의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솔루션 체험 기회를 마련한다.KT DS 존은 KT 그룹사 KT DS가 ABC 기술로 고도화한 5가지 B2B 전용 솔루션을 시연한다. 가상 매장에서 화상 채팅으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케이-바람', RPA솔루션 '앤트봇(AntBot)', AI 자동화 솔루션 '에이아이센트로(AICentro)'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은 "KT는 중소기업과 함께 나아가는 생태계 조성과 5G 기반 신사업 기회 발굴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노멀 시대를 당신의 것으로!'를 주제로 하는 이번 월드IT쇼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 전자신문, 코엑스, 케이훼어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