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이진봉 "박중사와 친해…손절? 밝힐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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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봉, 박수민 중사 관련 입장 발표'강철부대' 707 특임단 이진봉이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박수민 중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친한 사이 맞아, MBC 보도와는 관련 없어"
이진봉은 지난 20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저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이진봉은 "나는 악플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일일이 대응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도를 넘는 악플들이 계속해 달리고 있고, 그로 인해 내가 추구하는 내 채널 색깔과 다르게 변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중사와 자신을 향한 여러 악플들 중 딱 세 가지에 대해서만 답변하겠다고 했다. 먼저 그는 박중사와의 관계에 대해 "친한 사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친하다고 해서 먹는 음식, 입는 옷, 즐겨하는 취미, 좋아하는 것들 등등 추구하는 취향과 가치관까지 똑같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또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디테일한 개인 사생화라까지 세세하게 다 알 수 없다는 건 모든 분들이 공감하실 거다"고 덧붙였다.일부 네티즌들이 박중사와 촬영한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굳이 이 시점에서 지난 영상을 갑자기 삭제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들었다. 지난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의혹들이 불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중사와 손절하라는 요구에 이진봉은 "손절을 하고 안 하고의 결정은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굳이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MBC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나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번 일로 인해 나와 박중사의 유쾌하고 아름다운 과거 추억까지 매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끝으로 이진봉은 "진실된 입장을 밝힌다고 해도 색안경을 낀 분들은 절대 벗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날 믿어주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영상을 찍게 됐다"며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내 채널에서 선을 넘는 악플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출연하는 예능에 출연한 A중사의 전 여자친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A씨가 연인의 신체 사진을 찍어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올렸고,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A씨와 관련한 학교폭력, 불법 대부업,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고 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방송 출연 화면과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개인사를 이유로 하차했으며 현재 유튜브를 운영 중이라는 점 등을 전하며 상대가 박수민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박수민은 '실화탐사대'가 방송되기 전인 지난 13일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강철부대'에서 하차한 상태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 2021년 4월 26일 모든 진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밝혀 드리겠다"는 글을 올리며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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