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큐렉스·삼양홀딩스, mRNA 코로나 백신 개발 협약 체결

백신 및 약물 전달체 개발 MOU
조혜련 삼양홀딩스 의약바이오연구소장(사진 오른쪽)과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가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체결했다./사진 제공=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는 엠큐렉스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코로나19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이를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체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mRNA는 인체 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해주는 유전물질이다. 다만 mRNA는 인체 내 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이에 약물 전달체 기술이 필요하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20년간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전달시스템(DDS)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바이오 의약품을 인체 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혁신적 약물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엠큐렉스는 올릭스의 자회사다. 현재 글로벌 mRNA 전문가들을 연구 총괄 및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해,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삼양홀딩스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백신 개발에 착수해 국산 mRNA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이번 기술 협력으로 삼양홀딩스의 독자적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상용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