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미일 통산 100홈런…에인절스는 텍사스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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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을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구는 시속 173㎞로 122m를 날아갔다.
전날(22일) 텍사스전에서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7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한 오타니는 하루 만에 포지션을 야수로 바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48홈런을 친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52개의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100홈런을 채운 날, 오타니는 '주력'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오타니는 100홈런을 기쁨을 만끽하지 않고, 빠르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타석에서 홈플레이트를 17.3초 만에 돌았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아닌) 펜스를 넘어간 홈런 중 올 시즌 최단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홈런 한 개를 친 건 좋았다"며 "미국과 일본 모두 리그 첫 홈런을 특별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이날 4-7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3점포로 역전했다. 네이트 로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텍사스 쪽으로 기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