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놓쳤지만…KIA 특급 신인 이의리가 선보인 직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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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직구만 10개 던져…변화구 늘리며 LG 타선 요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슈퍼 루키' 이의리(19)의 첫 승이 직구에 달려 있다고 예고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기 전 선발투수 이의리에 대해 "직구 제구가 초반부터 잘 들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동안 우타자 몸쪽 직구가 잘 먹힌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늘도 직구 제구가 잘 되면, 다른 구종도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다. 그게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일고 출신 이의리는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특급 신인이다.
빠른 직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받은 이의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무실점 행진으로 기대를 높였고, KIA의 개막 2선발로 파격 발탁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선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이의리는 이날 LG를 상대로 한 3번째 기회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8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47개였다.
직구 최고 속도는 시속 149㎞로 기록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예고한 대로 이의리는 초반 직구로 LG 타선을 다스렸다.
KBO 스태츠(STATS)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보면 이의리는 1회말 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직구만 10개 던졌다.
2회말에도 직구 6개로 로베르토 라모스와 유강남은 잡은 뒤, 정주현을 체인지업 2개로 현혹했다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직구로 LG 타선의 기를 누른 이의리는 이후 조금씩 직구 중간중간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3회말에는 13구 중 4개가 변화구였는데, 4회말에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비율이 직구보다 더 높아졌다.
이형종을 상대로는 체인지업만 4개 던졌다가 직구를 던졌는데, 아쉽게 안타가 됐다.
이의리는 6회말 삼진 2개 등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7회말 2사 후 김민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하고, 박준표로 교체됐다.
승리 요건을 채운 이의리는 웃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관중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후 불펜이 8회말 2-2 동점을 허용해 이의리의 승리는 날아갔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류지혁의 결승타로 KIA는 3-2로 승리했고, 이의리는 수훈선수로 뽑혔다.
이의리는 데뷔 첫 승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승리가 없어도 잘 던져서 승리 요건을 갖춘다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초반 직구로 정면 승부를 건 이유를 묻자 이의리는 "계획한 것은 아니고, 사인 대로 던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의리는 자신의 직구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던졌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으니 (내 직구가) 통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의리의 직구를 만족스러워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의리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며 "경기 초반부터 직구 제구가 잘 잡혔고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도 이의리의 직구에 매료돼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함성에 익숙해졌는지 이의리는 "나중에는 소리가 안 날까 봐 걱정된다"고 농담했다.
/연합뉴스
또 "그동안 우타자 몸쪽 직구가 잘 먹힌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늘도 직구 제구가 잘 되면, 다른 구종도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다. 그게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일고 출신 이의리는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특급 신인이다.
빠른 직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받은 이의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무실점 행진으로 기대를 높였고, KIA의 개막 2선발로 파격 발탁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선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이의리는 이날 LG를 상대로 한 3번째 기회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8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47개였다.
직구 최고 속도는 시속 149㎞로 기록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예고한 대로 이의리는 초반 직구로 LG 타선을 다스렸다.
KBO 스태츠(STATS)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보면 이의리는 1회말 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직구만 10개 던졌다.
2회말에도 직구 6개로 로베르토 라모스와 유강남은 잡은 뒤, 정주현을 체인지업 2개로 현혹했다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직구로 LG 타선의 기를 누른 이의리는 이후 조금씩 직구 중간중간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3회말에는 13구 중 4개가 변화구였는데, 4회말에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비율이 직구보다 더 높아졌다.
이형종을 상대로는 체인지업만 4개 던졌다가 직구를 던졌는데, 아쉽게 안타가 됐다.
이의리는 6회말 삼진 2개 등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7회말 2사 후 김민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하고, 박준표로 교체됐다.
승리 요건을 채운 이의리는 웃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관중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후 불펜이 8회말 2-2 동점을 허용해 이의리의 승리는 날아갔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류지혁의 결승타로 KIA는 3-2로 승리했고, 이의리는 수훈선수로 뽑혔다.
이의리는 데뷔 첫 승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승리가 없어도 잘 던져서 승리 요건을 갖춘다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초반 직구로 정면 승부를 건 이유를 묻자 이의리는 "계획한 것은 아니고, 사인 대로 던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의리는 자신의 직구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던졌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으니 (내 직구가) 통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의리의 직구를 만족스러워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의리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며 "경기 초반부터 직구 제구가 잘 잡혔고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도 이의리의 직구에 매료돼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함성에 익숙해졌는지 이의리는 "나중에는 소리가 안 날까 봐 걱정된다"고 농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