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알려지지 않은 백신 부작용까지 포괄적 보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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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이상 기저질환자 중 발열 등 증상시 접종 권장 안 해"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여러 가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전문가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피해를 보게 되면 이상 반응 신고, 접종과의 인과성 확인 등 요건을 갖춘 뒤 보상 심의가 진행된다. 이에 일각에서 백신과 이상 반응의 인과관계를 따지기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으로 보상을 통해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을 하는 국가가 25개국이 있는데 국가마다 보상체계에 대한 기준 등이 다양하다"면서 "(이들) 국가의 진단기준에 대해 검토하고 어떤 게 좀 더 포괄적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반장은 "90대 이상 어르신 중 기저질환이 있고 발열, 혼수상태, 임종 임박 등 네 가지 상황에 있는 경우 접종을 연기하거나 접종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도 혼수상태, 37.5℃ 이상 발열, 임종 임박 등의 '의학적 사유'가 있다면, 예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