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19 제한조치 5월 중순까지 연장

스웨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보건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어들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감소할 때만 제한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은 당초 내달 3일부터 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고 콘서트 등 행사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기존 제한조치를 최소 5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당은 오후 8시30분에는 문을 닫아야 하고 상점과 쇼핑몰은 제한된 수의 고객만 받을 수 있다.

모임 인원도 8명으로 계속 제한된다. 뢰벤 총리는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버텨줄 것을 호소하면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스웨덴 성인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200만명 이상이 최소 1회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이번 주 보고된 확진자는 전주보다 적기는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 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713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93만2천76명, 누적 사망자는 1만3천88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