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전문가 조경현 뉴욕대 교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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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 AI 기술 개발 등 현안 자문 담당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의 자문을 받으며 자체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AI 자체 역량 강화 차원
현대차그룹은 조 교수를 이달 초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협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조 교수는 2009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과학 학부를 졸업한 뒤 2014년 핀란드 알토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미국 뉴욕대 컴퓨터과학 조교수로 임용된 후 다양한 연구영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뉴욕대 종신교수로 임명됐다. 조 교수는 현대차그룹 AI 분야 자문위원으로서 현대차·기아 AI 기술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 등 현안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이번 조 교수의 영입은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AI, 자율주행, 차량공유, 모빌리티, 전동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투자 및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AI 전문 조직 'AIRS 컴퍼니'를 중심으로 조 교수와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AI 기술 적용 및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 교수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동시에 세계적인 전문가 및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