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신용평가 A- 등급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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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인정 받아DL건설(옛 대림건설)이 지난해 합병 이후 신용등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 마련
DL건설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에 ‘안정적’ 등급 전망을 받았다고 23일에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DL건설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개월 만에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DL건설이 수주 경쟁력 개선과 합병을 통한 사업기반 확대, 주택사업 기성에 따른 우수한 수익성 지속 등을 기반으로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견조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재무 건전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L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3조268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202%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2019년 대비 121% 증가한 5조44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달성,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중대형 사업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부채비율은 86.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가 없고 현금성 자산도 넉넉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DL건설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부동산 개발의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해 디벨로퍼로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사업 다각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DL건설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 새로운 고수익 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