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논문 작성·번역봉사·독서…도전이 스스로를 발전시켜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저는 생활기록부를 알차게 채우고 싶었기에,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모두 찾아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본 동아리인 방송부에서는 차장, 그리고
자율동아리에서는 부장으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읽으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생글기자 13기 황민하입니다. 오늘은 저의 고등학생 때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 해요. 제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교과와 비교과는 어떻게 챙겼는지 등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저는 지방 일반고를 나왔고,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어요. 저는 고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무조건 이 전형에만 집중한 건 아니었습니다. 논술전형으로도 지원해보고 싶어서 독서와 논술 공부를 꾸준히 했고, 최저기준을 맞춰야 했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생기부를 알차게 채울 다양한 비교과 활동

저는 생활기록부를 알차게 채우고 싶었기에,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모두 찾아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본 동아리인 방송부에서는 차장, 그리고 자율동아리에서는 부장으로 활동했으며 독서도 한 분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인문, 예술, 과학, 고전 등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읽으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생활기록부에 적기 위해 읽은 게 아니라, 정말 읽고 싶어서 많이 읽었어요.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찾아 읽었고, 이 습관은 대학생이 된 현재까지도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더라고요! 여러분도 독서는 꼭 습관화했으면 좋겠어요.또한 소논문도 작성했어요. 총 두 개의 소논문을 완성했는데 하나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또 하나는 자율동아리에서 부원들과 함께 완성했어요. 사실 소논문 작성이 가장 힘들고 지치는 활동이었어요. 개인 논문은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해야 했고, 설문지 제작부터 분석까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죠. 동아리에서 작성한 논문은 부원들과 의견 조율, 그리고 담당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고 또다시 탐구하고, 이런 과정의 반복이었어요. 마침 시험 기간과 겹쳐서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궁금한 주제를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소논문을 쓰면서 정말 많은 관련 논문을 읽었고, 분석하고, 공부했어요. 고등학생 때 논문을 작성했던 경험이 대학교에 와서 리포트를 쓸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참고문헌 각주를 다는 법이나, 어떤 문체로 써야 하는지 등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소논문을 써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뿌듯하고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어야죠

그리고 봉사활동. 저는 제3세계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번역하여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 정말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사실 전공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전공을 생각하고 한 활동이 아닌, 그저 전래동화를 제 힘으로 영어로 번역하고, 또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 활동이었어요. 제가 후원하는 친구로부터 동화책을 잘 읽고 있다는 편지와 사진을 받았을 때의 뿌듯함이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였죠. 여러분도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봉사가 아닌, 정말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고 진정으로 활동할 수 있는 봉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교과. 사실 저는 내신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 교과에 대해서는 조언해주기 조금 부끄러워서 그냥 간단하게만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받아 적으며 핵심내용 위주로 저만의 교과서를 만들었어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습도 되었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졸업한 지는 꽤 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어보니 옛 생각이 나고 그러네요.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고교생활을 보내고 계신가요?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또 경험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앞서 말했던 독서는 꼭 습관화하시고요!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황민하 생글기자 13기,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