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자가격리 해제 앞둔 동아대 "당분간 외출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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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사하보건소에 따르면 동아대 관련 자가 격리자는 모두 3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아대 승학캠퍼스에서는 학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캠퍼스 안이나 인근 상가 등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동아대 학내 구성원 300여명이 한꺼번에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이다.
사하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여러명인 데다 식당 등 학교 인근에서 활동한 확진자가 많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날이 모두 다른 탓에 해제 시점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4월 말에는 모두 풀릴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답답함을 호소하던 이들이 보상심리가 발동해 한꺼번에 밖으로 쏟아져 나올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동아대가 속한 사하구는 다른 구와 비교했을 때 확진자 비율이 최근에 가장 높았고, 지역 감염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
방역 당국은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더라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 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다중이용시설이 많고, 이번처럼 한꺼번에 많은 자가 격리자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 당국도 "자가격리 해제와 중간고사 기간이 비슷한 시점에 끝나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