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커피 타고 서빙하고…고속도로 휴게소에 로봇 시범운영

도로공사, 비대면 주문 서비스 연내 모든 휴게소로 확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휴게소에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휴게소는 커피와 튀김 요리 로봇 각 1기씩과 서빙 로봇 1기를 운영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이서(순천 방향) 휴게소도 서빙 로봇 1기를 운영 중이다.

커피 조리 로봇은 24시간 무인 운영되며, 6종의 커피를 1분 안팎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고객이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 후 영수증을 바코드 기기에 인식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튀김 조리 로봇은 감자튀김 등 6종의 튀김 요리를 제공하며 동시에 4∼5인분까지 조리가 가능하다.

서빙 로봇은 4개의 선반으로 여분의 반찬 및 음료 등을 정해진 동선에 따라 서빙하며, 센서를 통해 고객과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로공사는 또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전국 120개 휴게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99개 모든 휴게소에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