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수의사관 850명 임관…'형제 장교' 나란히 대위 계급장(종합)

코로나19로 가족·외부인사는 불참…유튜브 생중계
국군의무학교는 23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중앙군사학교 연병장에서 '제51기 의무사관 및 제18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리는 임관식에는 신임 의무장교 850명이 임관했다.

군의관으로 불리는 의무장교는 일선 부대와 군 병원에서 장병들에게 인술을 펼치고, 수의장교는 군용동물 관리뿐 아니라 식품 검사, 방역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형제 사이인 장주왕·장주호 대위가 나란히 계급장을 달았다. 형 장주왕 대위는 해군에서, 동생 장주호 대위는 육군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던 주동휘 중령의 손자인 주창민 육군 대위를 비롯해 3대째 장교로 복무하게 된 이재용 공군 대위도 임관했다.

신임 장교 중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 업무 지원을 자원했던 곽은철 해군 대위 등 6명도 포함돼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 장관상은 오한슬 공군 대위와 임동완 육군 중위가 받았다.

홍지혁 육군 대위 등 12명은 합동참모의장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가족과 외부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대신 국방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의무 장교들이 "군의 방역은 물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인재"라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병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복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