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사계' 담은 광주 시립수목원 내년 5월 완공

무등의 사계를 담은 광주 시립수목원이 내년에 탄생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광역 위생매립장 주변에 470억원을 투입해 24만6천948㎡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4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28%를 보인다.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09년 조성 예정지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13년 만에 결실을 보는 셈이다.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공립 수목원이 없는 곳이다.

수목원은 환영의 숲, 무등산 사계 숲, 미래건강 숲 등 3개 주제에 따라 조성된다.

진입부인 환영의 숲은 방문자센터, 전시 온실, 전통 정원 등을 갖춰 방문객을 맞이한다. 무등산 사계 숲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무등산 봉우리를 형상화한 잔디 마당, 남도 테마 정원을 선보인다.

미래건강 숲에는 기후환경 변화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 다양성 연구원, 유전자 보전원, 유전자 증식원, 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박남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수목 유전자원 보존뿐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의 역할, 휴식 공간의 기능을 하는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며 "교육, 휴식, 미관을 모두 아우른 시설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